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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금융자산

공매도가 뭔가요?

공매도(空賣渡) 란 ? 

특정 종목의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면 해당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주식을 빌려 매도 주문을 내는 투자 전략이다. 주로 초단기 매매차익을 노리는 데 사용되는 기법이다. 향후 주가가 떨어지면 해당 주식을 싼 값에 사 결제일 안에 주식대여자(보유자)에게 돌려주는 방법으로 시세차익을 챙긴다. 공매도는 주식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반면 시장 질서를 교란시키고 불공정거래 수단으로 악용되기도 한다.

 

공매도의 악순환

  예를 들어보자. 현재 삼성전자가 10만원이다. 나는 주가가 가치대비 비싸다고 생각되어 공매도를 친다.

그리고 이제 적정하다고 생각되는 5만원이 됐을 때 주식을 사서 빌려준 사람에게 주식을 갚으며,

빌려간 기간의 이자(대여수수료)를 지급한다.

 

  이렇게 들어보면 공매도를 하는사람은 주가가 비싸다고 생각되서 하는 것이고, 아직 주식을 들고 있는사람은 주가가 아직 싸다고 생각되서 갖고 있는 것이다. 그럼 서로 보는 관점이 다르기 때문에 공매도가 나쁘다고 할 수 없다. 그런데 왜 개인들은 공매도를 반대 할까?

이유는 무차입공매도 때문이다.

 

차입 공매도와 무차입 공매도란?

- 차입 공매도 : 차입이 확정된 타인의 주식, 채권 유가증권을 빌려 매도함.

- 무차입 공매도 : 현재 유가증권을 보유하지 않은 상태에서 미리 파는 무차입 공매도.

 

  무차입 공매도가 허용되는 경우는 내가 주식을 빌리지 않더라도 대여수수료만 지급할 수 있으면 무한히 빌릴 수 있다.

무한히 공매도를 할 수 있다면 주가는 빠질 수밖에 없다.

반대로 생각해서 내가 돈도 없이 계속 매수를 한다고 생각해보자 그럼 주가는 사는 힘이 더 강하기 때문에 계속 오를 수밖에 없다. 다만 주식을 빌리지 않고 매도부터 하는 무차입 공매도는 자본시장법을 위반한 `불법`이다.

 

  이런 문제가 이슈가 됐던 사건이 있다. 직접적으로 공매도와 연결된 사태는 아니었지만, 우리나라 금융시스템 전반적으로 의문을 갖게 되는 사건이었다.

 

삼성증권 유령주식 사태

  2018년 4월 6일, 삼성증권이 직원 보유 우리사주에 대한 배당 과정에서 배당금 대신 배당금에 해당하는 단위의 주식을 주면서 일어난 사태로 알려진 사건이다. 삼성에 대한 부정적 여론에 기름을 부은 사건이자, 대한민국 주식시장의 신용에 심대한 의문점을 던진 사건이다. 1주당 1,000원을 배당해야 하는데 1,000주를 배당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그리고 일부 직원들이 이 주식을 매도하여 주가가 하락한 사건이다. 

 

  주식이 1개만 있었던 직원은 이것을 팔면 39,800원만 벌 수 있다. 그런데 1주가 아니라 왠 1000주가 들어온것이다. 

이 경우 이 1000주를 주식시장에서 팔면 39,800,000원을 벌 수 있는 것이다

  즉 우리사주조합에 지급해야하는 배당액은 28억 원에 불과했으나, 전산조작 실수로 전일 종가 기준 112조 원 가치의 주식이 뿌려진 것이다.

 

  이 사건이 큰 문제가 되는 이유는 무차입 공매도가 가능하다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증시는 법적으로 차입공매도만 허용된다. 공매도를 하려면 누군가에게 주식을 빌려야만 할 수 있다.

인적 사고든 고의로 인한 범죄든 이런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는 점에서 대형 기관이 개미들을 상대로 어떤 일을 저지를 수 있는지 보여준 사건이라 할 수 있다.

 

  이 사건으로 증권사는 없던 주식도 찍어낼 수 있다는 불신이 생기고, 이런방법으로 개인들을 상대 했을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불신을 갖게 하였다.

 

게다가 삼성증권의 정관상 발행한도는 1억2천만주였으나, 28억주를 그냥 찍어낼수 있었다는 점.
그리고 전산상으로 삼성증권 내부, 한국거래소의 감시시스템이 당시 전혀 작동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무차입공매도에 대한 어떠한 대책도 나오지 않은 채 3월 15일 공매도가 다시 부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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